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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베이비스텝 빅스텝 자이언트스텝 울트라스텝 이란 뜻 그리고 금리 상황

by 주식공부하는 용용 2022. 11. 7.

 최근 뉴스를 보면, 아무리 경제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빅스텝,자이언트 스텝,울트라 스텝이라는 단어를 한번쯤은 봤을 것입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 단어들이 한국식 영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에서조차 쓰이지 않는 단어를 국내 언론이 만들었다는 얘기들이 들립니다. 자이언트 스텝이 미국 기준금리 0.75%p 인상을 뜻하는 용어로 국내에 처음 사용한 건 지난 2022년 4월입니다. 1%p 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말로 울트라 스텝 역시 지난 6월 국내에서 처음 쓰였습니다.미국 중앙은행의 공식 브리핑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에서는 해당 표현들을 찾아볼 수 없었고,미국의 경제 신문,방송에서도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미 연준 의장이 최근 금리 인상 폭을 두고 unusually large 단어를  언급한 경우는 있었지만, 극단적이라는 뜻의 자이언트나, 울트라와는 단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뉴욕연방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과 관련해 '빅 스텝'이란 단어를 쓴 경우가 있었지만 큰 폭이라는 의미였을 뿐, 이것이 0.5%을 금리인상 폭을 의미하지는 않았습니다. 자이언트 스텝이나 울트라 스텝 같은 단어는 한국 용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베이비스텝이란

 보통 금리의 경우에는 0.25% 포인트를 기본적인 단위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베이비스텝이라고 합니다.연준의 기준금리는 보통 0.25%인 25bp를 올리고 내리는 게 일반적입니다.그렇기 때문에 보통 0.25%씩 올리고 내릴 때는 조금씩 인상을 하는 조심스러운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조금씩 점진적으로 쓰는 방법이고, 경제에 최대한 충격을 주지 않고 물가를 조정하는 금리 인상입니다.

 

빅스텝이란

 금리 인상을 이에 2배인 0.5%로 결정하여 인상할 수 있는데 이를 빅스텝이라고 합니다. 금리가 2배 인상된다는 것은 알겠는데 이게 뉴스에 그렇게 많이 등장할 정도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현상이지만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 2배나 상승하도록 결정했다는 것은 금리 인상에 대한 강한 의지 및 배경이 내포되어 있다고 판단해야 합니다. 인플레이션을 비롯해서 시장 자금 유동성 조절의 시급함 등 여러 요인으로 빅스텝 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은 금리 결정기관의 인상 의지가 상당 수준이라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빅스텝을 강행하면 주식시장은 얼어붙고 경기 침체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빅스텝을 진행하는 것은 오로지 물가를 잡기 위한 판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이언트스텝이란

 빅스텝보다 더 빠르고 과감한 금리인상으로 0.75% 금리 인상을 자이언트 스텝이라고 합니다. 국내 인플레이션 현상을 빅스텝으로도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한번에 0.75%의 금리인상을 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기준금 0.75%인상의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강화로 인해 강달러 압력이 확대되면서 물가 상방 위험이 높아진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기준금리는 3%대로 지난 2012년 10월 이후 10년만에 처음이며 4월부터 시작된 5회 연속 인상 역시 유례가 없는 인상이다.

 

울트라 스텝이란

 울트라 스텝(Ultra Step)은 중앙은행이 한 번에 기준금리를 100bp, 1%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폭에 따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를 올리는 것은 시장에서 흔치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코로나 때 엄청난 화폐를 찍은 탓에 중앙은행의 거침없는 행보에 비유해 '울트라 스텝'까지도 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주거와 식음료, 에너지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해 고착화가 이뤄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금보다 강도 높은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이미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는데, 물가가 생각 보다 잡히지 않자 기존의 시장을 뛰어넘는 울트라 스텝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금리 상황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면서 우리나라의 금리보다 미국의 금리가 높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할 것입니다. 올해 7월 한차례 금리가 역전된 적이 있으나, 한국은행이 금리 역전을 막기 위해 2.5%로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현재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상단과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동일하게 됐습니다.하지만 2022년 11월에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으로 인해 한국과 미국은 1%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미국으로 유동성이 흡수돼 자본 유출을 유발하고, 우리나라 외환 시장에서 달러가 빠져나가게 되면서 환율 상승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연준이 1%포인트의 금리를 올리는 울트라 스텝을 전격 단행한다면 환율이 급격하게 치솟아 금융 시장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물가가 잡히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 나오게 됩니다. 금리를 인상해야 수요가 위축되면서 재화 및 서비스 등에 대한 가격이 내려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물가 상승에는 국제 유가 및 식량 가격 등의 해외 공급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 수요를 잡는다고 해서 물가를 잡기에는 다소 무리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정책적으로 금리 인상 외엔 다른 대책이 없다는 것입니다. 한국은행의 빅스텝으로 국내 가계 및 기업 부실과 경기 위축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는 추가적인 빅스텝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국상황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 3분기 후반 또는 4분기 초반에 물가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나오고 있으며 정점을 통과하더라도 이후 물가가 급속도로 내려가지 않습니다. 기업과 노동자,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가 물가 상승에 고통을 잘 견뎌내야 할 시기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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